육군 중장 출신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부부를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으로 출국한 강 장관의 남편 이일병 전 교수에 대해 "이해가 된다"며 "강 장관과 지금까지 살았다는 그 자체만으로 훌륭하다"고 적었는데요. <br /> <br />읽기에 따라 '이 교수가 강 장관과 지내느라 힘들었겠다, 그러니 미국으로 떠난 것이 이해된다' 이렇게 해석될 수 있죠. <br /> <br />이뿐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한 의원은 "장관이 일등병과 살았으니, 장군하고 살았으면 몰라도…"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'이일병'이라는 이 전 교수의 이름을 군 계급에 빗댄 거죠. <br /> <br />논란이 커지자 한 의원은 해당 글과 댓글을 삭제하고, '농담'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여당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"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, 일베 수준"이라며 "너무 한심하다"고 꼬집었고,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은 "여성 장관이 아니었어도 이런 말을 했겠느냐"고 반문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"한 의원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이 책임 있는 자세로 강력하게 징계하기를 촉구한다"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누리꾼들 역시 '재미도, 맥락도, 품위도 없다', '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진다'는 비판부터 '한 의원의 부인이 더 훌륭한 것 아니냐'는 조롱까지 쏟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보수 성향의 한 시민단체가 '남편도 설득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협상력을 발휘하겠느냐'면서 강 장관을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 <br /> <br />'남편이 이번 달 모임에 가야 한다고 하던데 나도 직무 유기로 고발당하는 것 아니냐', '가족이 마약이나 음주 운전으로 처벌받은 정치인은 어떻게 되는 거냐' 등의 댓글이 눈에 띄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1007193923251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